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이 아버지 전재용이 배우 박상아와 불륜을 저질러 어머니가 암 투병을 하게 됐다고 폭로했다. 전우원은 아버지와 박 씨가 비리 행위에 연루돼 박 씨에게 주식을 양도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1995년 제1회 KBS 슈퍼탤런트 선발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박상아는 2003년 전재용과 결혼하면서 연예 활동을 접었다
가족의 비자금 계획 폭로
고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 씨가 아버지 전재용이 전 대통령 일가의 총알받이, 새어머니 박상아가 비자금 관리를 맡았다는 발언을 했다. 전 씨는 15일 더 탐사와 인터뷰에서 "제 아버지(전재용)는 저희 집안사람들을 대신해 앞에서 총을 맞는 존재였다"며 "전재용 씨가 미국의 박상아 씨 가족들을 통해 비자금을 숨겨 놓았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 전 대통령이 가족들과 지인들을 이름으로 비자금을 관리했다고 첨언했다. 전 씨는 "전두환 씨의 모든 아들 딸들은 각자 숨겨둔 비자금이 있다"며 "할아버지, 경호원 이름으로 비상장회사를 만들고, 그 지분을 자식들이 소유하는 방식으로 비자금을 숨겨뒀다"라고 주장했다. 전주원 씨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차남 전재용 씨의 차남으로 미국에서 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가족은 물론 지인들의 범죄 의혹을 폭로하는가 하면 언론들과 적극적으로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가족의 비자금 관리
전 씨는 경호원의 이름으로 설립된 회사의 지분 이동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전 씨는 "경호원들에게 거금의 돈을 줘서 비상장 주식회사를 설립하게 하고는 지분의 소유를 해 나와 내 형이 갖게 했다"며 "웬만큼 수사해서는 전두환 씨의 비자금의 출처로 바로 갈 수 없을 텐데, 왜냐면 나로부터 돈이 시작해서 경호원에게서 딱 끝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그 비상장 주식회사 지분 전부를 아버지가 박상아 씨에게 넘기게끔 저희에게 서명하도록 했다"며 "2018년인가 19년도의 일이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전 전 대통령 가족들이 부유한 생활을 해왔다는 것을 전하면서 "많은 사람의 희생과 피로 번 돈"이라며 "그들은 자신들의 삶은 소중한 줄 알면서 남들의 무고한 희생에 대해서는 죄의식을 단 한 번도 받지 않는 악마들"이라고 지적했다. 박상아가 전 전 대통령 가족의 비자금을 관리했다는 의혹은 강용석 변호사도 2014년 2월 26일 방송된 TV조선 '강적들'에서 언급한 내용이다. 강 변호사는 "2003년인가 전재용이 나를 만나서 탤런트 박상아랑 좋아서 결혼하고 싶은데 아내가 이혼을 안 해준다고 상담했다"면서 두 사람의 사이가 알려진 것도 "2003년 전재용이 비자금 문제 때문에 검찰 조사를 받았는데, 당시 비자금을 추적하다 박상아와 박상아 어머니에게 흘러 들어간 정황이 포착되면서 공식적으로 불거졌다"라고 말했다. 당시 함께 진행했던 사람들도 "괜찮겠냐"면서 강 변호사를 걱정했지만, 그는 "세월이 10년이 지났고, 수임료를 받지 않아 내 마음대로 얘기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전우원 씨, 아버지의 불륜과 친어머니의 암 진단
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 씨(27)가 아버지 전재용 씨(59)가 배우 박상아 씨와 바람을 피우는 바람에 자신의 어머니가 무척 힘들어했고 결국 암까지 걸렸다고 주장했다. 지난 13일부터 자신의 SNS를 통해 전두환 일가에 대한 비리, 자신과 알고 지냈던 지인들, 심지어 친형의 마약범죄까지 까발렸던 전우원 씨는 지난 15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 진행 중 "제가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는 10년 가까이 '해외에서 일을 하고 있다'는 거짓말을 하면서 박상아 씨와 바람을 피웠고 유흥업소에서 이 여자 저 여자들을 만나고 다니며 외도를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전우원 씨는 "어머니는 그런 아버지 때문에 병이 들었고 암수술을 여러 번 했다"라며 "어머님이 아프셔서 제 삶이 없어졌다"라고 해 원망의 뿌리가 어디인지 알게 했다. "제 친어머니는 피해자"라는 점을 강조한 전우원 씨는 "박상아 씨에게 학자금 대출을 도와달라고 했지만 '더 이상 엮이기 싫다'며 모든 도움을 거절했다. 그러면서 그분(박상아)은 자신의 딸들의 행복을 보장했고 한국의 사립학교 다니게 하다가 미국에 유학을 보냈다"라고 비판했다. 전우원 씨는 "이분(박상아)도 살면서 얼마나 고통이 많았을까. 남다른 집안에서 태어난 아버지도 고통이 많았을 것이기에 아들로서는 용서했다. 하지만 두 사람은 제가 아끼는 소중한 아이들과 약자들을 신경 쓰지 않는 괴수들이다"라고 분노했다. 한편 전우원 씨는 자신의 친부 전재용 씨가 "아들이 우울증을 앓고 있다. 같이 해주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다"라고 말한 것에 대해 "제가 정신질환으로 고통받는 것이 걱정되신 분들이 제가 극단적 선택을 해 병원에 실려갔을 때 전화 한 통 없었다"며 위기를 모면하려는 거짓말일 뿐이라고 말했다. 3차례 결혼한 전재용 씨는 첫 부인과의 사이에서 아이를 두지 않았고 두 번째 부인에게서 우원 씨 등 두 아들을 얻었다. 전재용 씨는 2003년 5월 미국에서 박상아 씨와 비밀 결혼식을 올렸다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2007년 박상아와 정식 결혼, 슬하에 두 딸을 두고 있다. 박상아 씨는 1995년 KBS 슈퍼탤런트 선발대회 1기에서 대상을 받으며 화려하게 데뷔, '젊은이의 양지'등을 통해 톱스타로 발돋움했다. 방송과 영화 등 활발하게 활동하던 박 씨는 전재용 씨와 만남을 가지던 2003년 사실상 연예계 활동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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